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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생의 가창, 기악표현, 음악 창작의 지도

Milk_Tea 2022. 4. 20. 18:28

가창지도

중학생들의 가창 활동은 음악 논리적 사고를 통한, 즉 악보에 의한 학습을중 시하는 가운데 다양한 악곡의 심미적 체험과 함께 가창 능력의 향상, 음악적 심성의 변화 등을 추구하는 종합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가창 표현의 지도 과정에서는 흔히 정확한 흐름결과 가락, 명료한 음성과 정확한 발음, 바른자세 등이 강조된다. 그리고, 그러한 면들은 교사가 가락을 정확하게 들려주어 따라부르게 하거나 악보를 읽으면서 음의 높이와 길이를 생각하며 소리를 내게 하고, 바른 태도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교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학생들을 이끌 수 있다. 그러나, 교사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노래를 정확하게 부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것은 외면에 나타나는 결과인데, 교사가 학생들이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그친다면 음악 교육적 효과는 거기에서 멈추고 만다. 다시 말하면, 그 외면적 결과가 교사의 음악 행위에 따름으로써만이 아니라 악곡에 대한 학생들의 내면 작용의 결과로서 나타나도록 이끌 때 그 효과가 증대된다는 말이다. 만약, 학생들이 각 프레이즈의 구조적 의미와 아름다움에 주목하지 않음으로써 노래부르기가 학생들 자신의 내면 작용과 전혀 관련을 갖지 못한다면, 가창 표현 활동의 교육적 효과는 반감될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음악 표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사의 기대만큼 노래를 잘 부를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족할 만한 상태로 노래부를 수 있게 되려면, 악곡에 대한 그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가 무엇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가를 교사가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가사를 이해하고 가사와 가락의 관련성을 파악하며, 악곡의 구조와 각 프레이즈의 아름다움 및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리내기'가 아니라 '노래부르기'를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때에 비로소 교사는 그의 진정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가창 표현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개성있게 창의적으로 노래부름으로써 음악적으로 자기를 실현하는 순간을 볼 수 있으며, 음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형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중학생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악곡을 제공하는 일과 그 악곡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이해된 것을 소리로 충실하게 표현하도록 이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중학생들에게 음악을 지도하는 교사가 가사의 내용과 악곡의 내용의 면에서 그들의 능력 수준에 합당하지 않은 악곡을 가르치거나 능력 수준에 합당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게 하고 충실하게 표현하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그들의 노래부르기는 그저 별 의미가 없는 소리를 내는 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알맞은 내용의 가사와 알맞은 음역, 아름다운 가락의 노래들을 선정하여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기악 표현의 지도

악기 연주는 학생들의 음악적 능력의 균형있는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교사가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악 체험의 내용과 과정을 마련하여 체계있게 지도한다면, 그들은 음악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기악 지도에 대한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중학생들 가운데는 변성기의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기악 연주의 기회를 되도록 자주 제공함으로써 신체적 및 심리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음악 표현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중학생들은 신체적인 조건의 면에서나 지적인 면에서 악기를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반드시 악기 연주를 배워 연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건반악기와 실로폰, 단소, 리코더 등의 다양한 악기들을 폭넓게 다루어 보게 하고, 특별히 좋아진 악기를 한 가지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연습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악기 연주의 지도 과정에서는 정확한 흐름결과 가락, 바른 자세와 운지 방법 등이 중요하며, 그러한 면들은 악보를 충실하게 읽는 가운데 여러 번 되풀이 연습하게 하고, 바른 태도와 운지 방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시범해 보임으로써 교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악기의 연주는 악곡을 정확하고 익숙하게 소리내게 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하나의 악곡을 악기로 연주할 수 있으려면, 악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과 가락 및 화음의 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고, 악곡의 구조와 각 프레이즈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서 소리내기가 아니라 '음악의 내용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에 비로소 교사는 진정한 의미의 '연주'를 들을 수 있고, 기악 표현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창의적인 음악 표현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음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형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중학생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악곡을 제공하는 일과 그 악곡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음악적 느낌을 충실하게 표현하도록 이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만약 교사가 악곡의 내용의 면에서 그들의 능력 수준에 합당하지 않은 악곡을 가르치거나 능력 수준에 합당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충실하게 표현하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그들의 악기 연주는 그저 별 의미가 없는 '소리를 내는 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 학습에서 기악 연주는 연주 기능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일이 아니라, 악곡의 표현성을 체험함으로써 음악을 배우고 더 나아가서 음악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데에 관심을 집중하여야 하는 것이다.

음악 창작의 지도

어린이들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음악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악곡을 자기 방식으로 개성있게 표현하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의도에 따라 새로운 음향을 조작 표현하도록 격려하면 창의적인 음악 표현능력은 개발되고 신장될 수 있다. 중학생들은 교재곡을 창의적으로 개성있게 표현하는 기회를 통해 자신의 내면이 강하게 담겨진 살아있는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즉흥연주와 악곡의 창작 활동을 통한 자신의 음악 창출 활동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창의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그에 적절한 분위기를 마련해주는 데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 즉흥 연주를 하거나 악곡을 창작하는 등의 창의적 음악 활동은 그 작품 수준이나 질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그 자체가 예술 창조 활동을 체험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의의 있는 일이며, 학생들에게 음악 작품이 창조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이 획득한 음악의 개념, 즉 음악의 구성 요소와 생성 원리를 자신의 방식으로 조작, 적용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뜻있는 활동인 것이다. 음악적 창의성은 개성있는 음악 행위가 수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계발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음악 행위는 새롭고 남과는 다른, 자기 방식에 의한, 그리고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것으로부터 일탈된 음악적 사고와 행위로부터 발생한다.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와 행위는,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특유의 어떤 것으로 재조직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지적 능력과 상상력을 동원함으로써 일어나는 정신적 작용의 결과이다. 따라서, 음악 창조의 과정은 음악에 관련된 앎과 느낌의 개인적인 표현인 셈이며, 그 음악적 앎과 느낌을 자기 특유의 방식으로 다루는 총체적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그러한 음악 창조의 과정에서 탐색과 발견, 참여, 자기 평가를 경험하고, 그 결과로 음악 생성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러한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자기 나름의 음악을 완성하며, 더 나아가서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잠재 능력을 인식하게 된다. 교사는 때때로 창의적인 음악 표현력을 신장시키겠다는 수업 목표를 설정하고 의도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음향 창출을 시도하도록 자극하고 격려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표현하는 바를 무엇이든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그들의 창조적 가능성을 믿고 존중해야 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격려하고, 특히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포착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칭찬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 학생이 어떤 음향으로부터 특정한 느낌이나 새로운 느낌을 가질 때 그것을 어떤 모습으로든 자기 방식으로 나타내도록 유도하고, 그가 그것을 나타내었을 때 의미있는 것을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소리를 만들어 내게 하고, 어떤 음악적 상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음향 매체를 사용하게 하고, 특정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게 하며, 목소리와 악기, 물건 등을 사용하여 즉흥적으로 흐름결과 가락 음향 등을 만들고, 노래를 지어 부르는 등의 창작 표현 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음악 표현력은 결국 즉흥 연주와 악곡의 창작에서 종합적으로 나타나며, 그러한 표현 능력은 교사가 그 활동을 위한 기회를 주는가 아닌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면 그들은 그것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소리를 내고 싶고 언제든지 낼 수 있다. 소리를 낼 수 있는 몸이 있고 악기도 물체도 있다. 다만 없는 것은 기회이고, '특별한 음악적 의도 또는 아이디어' 이다. 필요한 것은 기회를 주는 일과 의도 또는 아이디어를 마련하는 일이다. 교사가 그 의도와 아이디어를 마련해 주거나 그들 스스로가 마련하도록 이끌어준다면, 학생들에 의해 새로운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교사가 한두 번 특별한 음악적 의도와 음향의 예를 제시해 주면, 다음부터는 학생들 자신이 의도를 구성하고 그것을 음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음향을 통한 창작 활동을 먼저 활발하게 한 다음에 그것을 악보로 기록하도록 이끈다면, 다음부터 학생들은 악보로 창작할 수 있게 된다. 창작을 처음부터 악보와 관련지으려 할 때, 학생들은 넘기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유념하는 것도 중요하다.